[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PGA투어가 LIV 골프 견제를 위해 비회원들에 대한 규제를 새롭게 꺼내들었다.
PGA투어는 1일 “PGA투어 커미셔너가 인정하지 않는 비공인 대회에 출전할 경우 회원 뿐 아니라 비회원들도 향후 1년간 PGA투어나 콘페리투어, 먼데이 예선, 각종 Q스쿨 출전이 금지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LIV 골프의 유망 선수 수급을 막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다.
이번 조치가 나온 배경은 아마추어 선수인 다비드 푸이그(스페인) 때문이다. 푸이그는 지난해 아마추어 자격으로 두 차례 LIV골프 대회에 출전했으며 9월 프로선언 이후에도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카고에 출전했다.
푸이그는 이번 규제로 올 한해 PGA투어 공인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푸이그의 예에서 알 수 있듯이 PGA투어는 대학선수나 아마추어 유망주들이 LIV 골프에서 뛸 수 없도록 비회원에 대한 규제책까지 들고나온 것이다.
PGA투어는 이보다 앞서 지난해 LIV 골프에 출전한 PGA투어 회원들에 대해 자격정지 조치를 취했으며 PGA투어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했다. ‘제5의 메이저’인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캐머런 스미스(호주)의 경우 대회장인 TPC 소그레스에 출입할 수 없게 됐으며 챔피언에게 부여되는 주차 공간 마저 빼앗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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