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롯데챔피언십에서 우승할 당시 함께 한 리디아 고와 캐디 데이비드 존스. [사진=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새 캐디와 함께 2023시즌을 시작한다.
미국의 골프전문매체인 골프위크는 8일(한국시간) “리디아 고가 2023시즌 첫 경기인 다음주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에 새 캐디인 데이비드 존스와 함께 출전한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리디아 고의 언니이자 매니저인 고수라씨에게 확인한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리디아 고의 새 캐디인 데이비드는 한국 팬들에게 익숙한 인물이다. 지난 2021년 리디아 고가 롯데챔피언십에서 1084일 만에 우승할 때 함께 한 캐디로 2016년 전인지가 에비앙챔피언십에서 우승할 때, 그리고 박성현이 2017년 US여자오픈과 2018년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할 때도 함께 한 캐디다. 데이비드는 최근까지 PGA투어 선수인 닉 테일러(캐나다)의 백을 맸다.
리디아 고가 ‘최고의 해’를 보낸 지난 시즌을 함께 한 캐디인 데렉 키스틀러와 결별한 것은 의외다. 리디아 고는 지난해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3승을 거두며 올해의 선수상과 평균타수 1위에게 수여하는 베어 트로리, 세계랭킹 1위 복귀 등 많은 것을 이뤄냈다.
리디아 고 측은 키스틀러와의 결별에 대해 아무런 코멘트를 하지 않고 있다. 정상에 올랐을 때 안주 보다는 변화를 선택하는 리디아 고의 평소 성향이 이번에도 반영됐을 것이란 추측만 있다.
지난 해 말 결혼한 리디아 고는 오랜 신혼여행을 끝내고 다음 주 필드로 복귀한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유럽여자투어(LET) 경기인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이 첫 경기다. 리디아 고는 2021년 이 대회에서 아타야 티니쿤(태국)을 5타 차로 물리치고 우승한 바 있다.
총상금 500만 달러(약 63억원)에 우승상금 75만 달러(약 9억 4600만원)가 걸린 이 대회엔 리디아 고 외에 김효주, 지은희, 이정은6, 김아림(이상 한국)에 디펜딩 챔피언인 조지아 홀(잉글랜드), 렉시 톰슨, 대니얼 강(이상 미국), 해나 그린(호주), 애슐리 부하이(남아공), 안나 노퀴스트(스웨덴), 패티 타바타나킷(태국) 등 메이저 우승자 13명이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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