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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신실에 패한 후 내리 4연승..홍정민 4강 진출
뉴스| 2023-05-21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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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신실에게 패한 후 내리 4연승을 거두며 4강에 오른 홍정민. [사진=대회 조직위]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홍정민이 KLPGA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경기인 두산 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9억원)에서 4강에 올라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홍정민은 20일 강원도 춘천의 라데나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16강전과 8강전에서 지한솔과 안선주를 4&2와 3&2로 물리치고 4강에 올랐다. 홍정민은 이로써 조별 리그 첫 경기에서 방신실에게 1홀 차로 패한 뒤 내리 4연승을 거두며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홍정민은 작년 이 대회 16강에서 박민지를, 8강에서 송가인을, 4강에서 임희정을, 결승에서 이예원을 꺾고 우승했다. 무표정한 얼굴로 따박 따박 홀을 공략하며 상대방의 페이스를 흔드는 카리스마를 발휘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홍정민은 올해도 조별 리그 첫 경기에서 장타자 방신실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했으나 조 수위를 가리는 연장전에서 패배를 설욕했으며 이후 특유의 무심한 플레이로 연승행진을 하며 4강에 올랐다.

홍정민은 4강전에서 무패 행진중인 성유진과 격돌한다. 홍정민은 “타이틀 방어에 욕심이 나기도 하지만 상승세인 선수들과 맞붙어야 해서 그렇게 가깝게만 느껴지진 않는다. 4강전부터 남은 힘을 짜내면서 플레이해야 할 것 같다”며 “일요일까지 플레이하게 됐으니 꼭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는 아직 없다.

성유진은 파죽의 5연승으로 4강에 올랐다. 임희정과 유서연2를 16강전과 8강전에서 물리친 성유진은 “사실 왼쪽 엄지손가락에 부상이 있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플레이를 하다 보니 통증이 잊혀졌다. 또 오늘 많은 홀을 안쳐서 내일 좋은 컨디션으로 플레이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성유진은 지난 달 하와이에서 열린 롯데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거둔 바 있다.

박현경도 5전 전승으로 4강에 올랐다. 박현경은 16강전에서 우승 후보인 박지영을 2&1으로 눌렀으며 8강전에선 노승희를 2&1으로 잡았다. 박현경은 나희원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나희원은 마다솜과 한진선을 연파하고 4강에 올랐다. 나희원은 특히 한진선과의 8강전에서 21번째 홀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박현경은 경기 후 “사실 무슨 생각으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주말까지 숙소 예약을 해놨다. 환불도 안 돼서 숙박비가 아까우니 최선을 다해서 일요일까지 치고 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일요일까지 칠 수 있게 돼 좋다”고 말했다. 나희원은 “연장에서 처음 이겨봤다. 많은 기대를 하진 않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남은 경기도 포기하지 않는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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