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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 전 '대기선수' 리키 파울러 US오픈 첫날 공동 선두
뉴스| 2023-06-16 14:16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일년 전 대기선수 신분이던 리키 파울러(미국)가 제123회 US오픈(총상금 2000만 달러)첫날 공동 선두에 올랐다.

파울러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의 LA 컨트리클럽 북코스(파70)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버디 10개에 보기 2개로 8언더파 62타를 쳐 잰더 셔플리(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셔플리는 보기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았다.

결혼 후 슬럼프에 빠진 파울러는 일년 전 US오픈에 출전하기 위해 대기 선수로 대회장에서 순번이 오기를 기다리며 연습하다 기회가 오지 않아 집으로 돌아간 아픈 기억이 있다. 파울러는 지난 해 세계랭킹이 140위 밖으로 밀려 대기 신분으로 밀려났었다. 파울러는 스윙 코치와 오랜 캐디와 결별하며 변화를 꾀했고 이는 적중했다.

세계적인 교습가인 부치 하먼과 다시 손을 잡은 파울러는 일년 만에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이게 됐다. 파울러가 이날 기록한 62타는 2017년 디 오픈에서 브랜던 그레이스(남아공)가 기록한 메이저 대회 18홀 최소타 타이 기록. 또한 2018년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등이 기록한 종전 6차례 63타를 뛰어넘는 US오픈 18홀 최소타 신기록이다.

파울러는 하먼의 지도를 받고 얼마되지 않아 출전한 지난 해 10월 조조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거뒀으며 이번 시즌 13개 대회에 나가 12번 컷을 통과했으며 10차례나 톱20에 들었다. 그 결과 파울러의 현재 세계랭킹은 170위에서 45위까지 상승해 이번 US오픈에 자동출전할 수 있었다.

LIV골프를 대표하는 더스틴 존슨(미국)은 6언더파 64타로 윈덤 클락(미국)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버디 6개에 보기 1개로 5언더파 65타를 쳐 브라이언 하먼(미국)과 함께 공동 5위로 출발했다.

김시우는 버디 4개에 보기 1개로 3언더파 67타를 기록해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 등과 함께 공동 7위에 올랐다. 그러나 나머지 한국선수들은 오버파로 출발했다. 임성재는 1오버파 71타로 공동 56위, 이경훈과 김주형은 3오버파 73타로 공동 107위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 4월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존 람(스페인)은 1언더파 69타로 공동 25위에 포진했다. 매킬로이와 같은 조로 경기한 PGA챔피언십 우승자 브룩스 켑카(미국)는 1오버파 71타로 부진해 디펜딩 챔피언인 매트 피츠패트릭(잉글랜드)과 함께 공동 56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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