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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수 ‘와이어투와이어’ 우승 도전..이재경과 1타 차
뉴스| 2023-06-25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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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연속 선두를 달린 한승수. [사진=코오롱 한국오픈 조직위 제공]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재미교포 한승수(37)가 남자골프 내셔널타이틀인 코오롱 제65회 한국오픈(총상금 14억원)에서 사흘 연속 선두를 달렸다.

한승수는 24일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7326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버디 2개와 보기, 더블보기 각 1개로 1타를 잃었으나 중간 합계 6언더파 207타로 2위 이재경(23)을 1타 차로 앞섰다.

첫날 5언더파로 선두에 올랐던 한승수는 전날 2라운드에도 3타 차 선두를 달렸고 무빙 데이인 이날도 선두를 지켜 최종라운드에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2020년 시즌 최종전인 LG 시그니처 투어챔피언십에서 투어 첫 승을 거둔 한승수가 내셔널타이틀을 차지한다면 우승상금 5억원과 함께 다음 달 로열 리버풀에서 열리는 메이저 대회인 디오픈 출전권을 받게 된다.

8번 홀에서 첫 버디를 잡은 한승수는 긴 파4 홀인 11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이재경에게 1타 차로 추격당했다. 그러나 비교적 짧은 파4 홀인 15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다시 2타차로 달아났으나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티샷이 왼쪽으로 밀리면서 보기로 홀아웃해 1타 차의 불안한 리드 속에 최종라운드를 맞게 됐다. 한승수는 경기 후 “18번 홀 보기가 아쉽다”며 “위기가 많았지만 잘 막아서 다행이다. 내일 최대한 집중해보겠다”고 말했다.

제네시스 포인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재경은 5번 홀까지 버디만 3개를 잡아 한때 공동 선두에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까다로운 9, 10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한데다 12, 14번 홀에서 보기와 버디를 주고받아 선두 한승수를 1타 차로 추격한 채 3라운드를 마감했다. 이재경은 “전반에 흐름이 좋았는데 8번 홀에서 버디를 놓친 게 아쉬웠다”며 “골프도 운이 많이 작용하는데 마지막 홀에서는 오른쪽으로 치우친 공이 다행히 빠지지 않은 위치에 있었다. 내일까지 이 기운을 이어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2021년 우승자인 이준석(호주)은 버디 5개에 보기 2개로 3타를 줄여 중간 합계 2언더파 211타로 이안 스나이먼(남아공)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뒤를 이어 황중곤(31)과 이정환(32)이 나란히 중간 합계 1언더파 212타로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지난 해 준우승자인 조민규(35)는 데일리 베스트인 4언더파 67타를 쳐 중간 합계 이븐파 213타로 디펜딩 챔피언인 김민규(22) 등과 함께 공동 7위를 달렸다.

3라운드 경기를 마친 결과 언더파 스코어는 5명으로 줄었다. 무빙 데이인 이날은 그린스피드가 스팀프 미터 기준 평균 3.5m의 빠르기를 과시해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낸 선수가 7명에 불과했다. 마지막 날은 그린스피드가 더 빨라져 스팀프미터 기준 3.6m의 유리알 그린에서 경기가 치러질 예정이다. 언더파 기록자중 누가 우승해도 이상하지 않을 리더보드다. 과연 누가 빠른 그린에서 살아남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지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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