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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응은 US시니어오픈 공동 4위..선두 랑거와 5타 차
뉴스| 2023-07-0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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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용은이 3라운드 도중 7번 홀에서 캐디와 그린 공략을 상의중이다. [사진=US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양용은(51)이 챔피언스투어 메이저 대회인 US시니어오픈(총상금 400만 달러)에서 공동 4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양용은은 2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 주 스티븐스 포인트의 센트리 월드 코스(파71/7177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2언더파 69타를 쳐 중간 합계 1언더파 212타로 레티프 구슨(남아공)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양용은은 경기 후 "코스가 매우 까다로운데 오히려 집중하는데 도움이 돼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회가 열리는 센트리 월드 코스는 난이도가 높아 대부분의 선수들이 거리 대신 정확도 위주의 플레이를 하고 있다. 드라이버를 잡는 대신 3번 우드로 티샷하는 경우가 많다. 서양 선수들에 비해 거리에서 열세인 양용은으로선 최고 성적에 도전할 대회 코스다. 이 코스는 페어웨이 양쪽에 나무들이 도열해 있는데다 러프가 깊어 페어웨이를 놓칠 경우 파가 쉽지 않다. 그린 또한 퍼팅 라인 읽기가 까다롭기로 악명높다.

양용은은 1번 홀(파4)에서 보기로 출발했으나 나머지 홀에서 버디만 3개를 잡아내며 선두권 도약에 성공했다. 양용은은 선두 베른하르트 랑거(독일)에는 5타 차로 뒤졌으나 본선 진출자 66명중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 5명에 포함되며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최경주도 무빙 데이에 버디 6개에 보기 3개로 3타를 줄여 중간 합계 2오버파 215타로 비제이 싱(피지), 어니 엘스(남아공), 미구엘 앙헬 히메네스(스페인)와 함께 공동 9위로 도약했다.

전날 선두에 나선 랑거는 이틀 연속 3타 씩을 줄여 중간 합계 6언더파 207타로 2위 제리 켈리(미국)를 2타 차로 제치고 선두를 달렸다. 랑거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챔피언스투어 사상 최다승인 46승째를 기록하게 된다. 2010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는 랑거는 경기 후 "최다승 달성에 대한 생각은 내 머리 속에 없다.오로지 다음 샷에 대한 고민만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같은 조로 경기한 제리 켈리와 스티브 스트리커는 이날 나란히 3타 씩을 줄여 각각 중간 합계 4언더파 208타와 3언더파 209타로 2, 3위에 올랐다. 스트리커는 2019년 이 대회 우승자로 4년 만에 타이틀 탈환에 도전하게 됐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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