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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 하위랭커들의 반란..안송이-김민주 공동 선두
뉴스| 2023-11-03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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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 홀에서 버디를 잡고 캐디와 기뻐하는 안송이.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KLPGA투어는 11월이 오면 언제나 서바이벌 게임이 치열하다. 내년 시드를 놓고 상금랭킹 50~60위권 선수들의 생존 경쟁이 벌어지기 때문이다. 2일 제주도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막을 올린 에쓰오일 챔피언십(총상금 9억원)도 비슷한 양상으로 시작됐다.

상금랭킹 56위인 안송이와 57위인 김민주는 나란히 4언더파 68타를 때려 정윤지, 이제영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은 안송이는 경기 후 “현재 상금순위 56등이라 예선 통과를 목표로 했다. 그런데 오늘 생각한 것보다 성적이 좋아 남은 라운드는 조금 편한 마음으로 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버디 5개에 보기 1개로 4타를 줄인 김민주는 “작년에는 상반기에 잘 쳐 시드 걱정이 없었는데 올해는 간당간당 하다 보니 이 순위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크다”며 “걱정한다고 달라질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방어적으로 치면 내 플레이가 안 될 것 같아서 ‘될.놈.될’이라고 생각하고 자신있게 플레이하자고 마음먹고 플레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금랭킹 하위권 선수들과 달리 개인 타이틀을 놓고 경쟁하는 이예원과 임진희도 대회 첫날 상위권에 포진했다. 상금랭킹과 대상 포인트 선두인 이예원은 17, 18번 홀의 연속 버디에 힘입어 3언더파 69타를 쳐 디펜딩 챔피언인 이소미와 함께 공동 5위로 출발했다. 대상 포인트 2위, 상금랭킹 3위인 임진희는 버디 5개에 보기 3개로 2언더파 70타를 기록해 공동 10위다.

지난 주 SK네트웍스 서울경제 클래식 우승자인 박현경은 버디와 보기 4개 씩을 주고받으며 이븐파를 기록해 공동 30위에 올랐다. 신인왕 경쟁중인 김민별과 방신실은 1오버파 73타로 공동 41위, 황유민은 5오버파 77타로 공동 76위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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