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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람 6억 달러에 LIV골프 이적설
뉴스| 2023-11-23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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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람과 타이거 우즈. [사진=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존 람(스페인)이 6억 달러(약 7818억원)를 받고 LIV골프로 이적할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미국의 팜비치 포스트는 23일(한국 시간) “존 람이 6억 달러를 받고 사우디 국부펀드의 후원을 받는 LIV골프로 이적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6억 달러는 LIV골프 이적료 중 가장 높은 금액이다. 알려진 종전 최고 금액은 필 미켈슨(미국)이 받은 2억 달러다.

이런 보도를 뒷받침하는 후속 기사도 나왔다. 뉴욕 포스트는 “필 미켈슨이 유명 골프 라이터인 앨런 쉽넉에게 ‘존 람이 이미 LIV골프와 계약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미켈슨과 람은 애리조나 주립대 동문이며 미켈슨의 동생인 팀은 람의 재학시절 코치였다.

람의 LIV골프 이적설은 이달 초 스크린 골프리그인 TGL에서 빠지면서 힘을 얻기 시작했다. TGL은 타이거 우즈(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주도하는 새로운 스크린골프리그다. 람은 또한 매킬로이가 사임하면서 생긴 PGA투어 정책이사회 이사를 맡아달라는 제안도 거절했다.

현재 세계랭킹 3위인 람이 LIV 골프로 이적하면 PGA투어는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LIV골프와의 합병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투어를 주도하던 선수가 경쟁 리그로 넘어가면 아무래도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다.

또 다른 보도에 따르면 람은 LIV골프의 세계랭킹 포인트가 주어지지 않는 54홀 노컷 경기방식을 바꿔야 합류할 수 있다는 전제 조건을 내건 것으로 알려졌다. 해결이 쉽지 않은 이 문제는 실질적으로 람의 LIV골프 이적을 좌우할 중요 변수인 셈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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