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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첫날 3오버파..그러나 건재 확인
뉴스| 2023-12-01 06:34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타이거 우즈(미국)가 7개월 만의 복귀전인 히어로 월드챌린지 첫날 3오버파 75타를 기록했으나 정상적인 플레이를 하며 건재를 확인했다.

우즈는 1일(한국시간)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의 알바니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14번 홀까지 버디 4개에 보기 3개로 1언더파를 기록했으나 15번 홀에서 티샷 실수로 범블보기를 범하며 흔들려 아쉬움을 샀다. 3오버파 75타로 출전선수 20명중 18위에 랭크된 우즈는 그러나 경기 후 만족감을 표시했다.

우즈는 15번 홀(파5)에서 티샷이 왼쪽으로 크게 휘면서 볼이 웨이스트 에어리어로 들어가는 바람에 고전했다. 나무 밑에서 친 두 번째 샷은 1m 전진에 그쳤으며 세 번째 샷으로 볼을 페어웨이로 꺼낼 수 있었다. 우즈는 5번 만에 볼을 그린에 올렸으며 4m 거리의 보기 퍼트를 넣지 못했다. 우즈는 이어진 16, 17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해 세 홀서 4타를 잃고 말았다.

우즈는 이날 드라이버를 잡은 13개 홀중 6개 홀에서 볼을 페어웨이에 올렸으며 18개 홀중 10개 홀에서 레귤러 온에 성공했다. 퍼트수는 30개로 많았으나 3번 홀과 5번 홀에서 5m와 8m 거리의 중장거리 버디퍼트를 집어넣었다.

우즈는 지난 4월 마스터스에서 3라운드를 앞두고 기권한 후 오른쪽 발목 수술을 받았다. 이후 7개월 간 재활에 전념한 뒤 이날 복귀전을 치렀다. 우즈는 전날 프로암에서 9홀만 플레이한 후 철수해 몸 상태에 대한 의구심을 자아내게 했으나 이날 불편함 없이 18홀을 걸으면서 플레이했다. 우즈는 1번 홀(파4)에서 드라이버로 326야드를 날렸으며 볼은 페어웨이에 안착했다.

브라이언 하먼과 토니 피나우(이상 미국)가 나란히 5언더파 67타를 기록해 공동 선두에 올랐다. 조던 스피스(미국)는 이글 2개와 버디 6개,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의 어지러운 스코어로 4언더파 68타를 기록해 단독 3위로 출발했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3언더파 69타로 맥스 호마, 캐머런 영, 콜린 모리카와(이상 미국)와 공동 4위다.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은 1오버파 73타로 부진해 16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허리부상에서 돌아온 윌 잘라토리스(미국)는 9오버파 81타를 기록해 최하위인 20위로 출발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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