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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설계한 퍼터로 개막전 우승한 커크..하와이 더블 도전
뉴스| 2024-01-10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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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설계한 퍼터로 개막전 우승을 차지한 크리스 커크.[사진=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지난 주 시즌 개막전인 더 센트리에서 우승한 크리스 커크(미국)가 이번 주 소니오픈에서 ‘하와이 더블’에 도전한다.

‘하와이 더블’은 매년 1월 하와이에서 열리는 두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을 말한다. 지금까지 하와이 더블에 성공한 선수는 6명에 불과하다. 짐 퓨릭(미국)을 필두로 어니 엘스(남아공)와 비제이 싱(피지), 잭 존슨(미국), 캐머런 스미스(호주), 저스틴 토마스(미국)가 주인공들이다. 커크가 이번 주 소니오픈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다면 통산 7번째 ‘하와이 더블’ 기록자가 된다.

커크는 지난 주 개막전에서 빼어난 퍼팅 실력으로 정상에 올랐다. 라운드당 평균 퍼팅수가 26.75개로 출전선수중 1위에 올랐다. 또한 그린 적중시 퍼트수도 1.58개로 전체 3위를 기록했다.

흥미로운 점은 커크가 인공지능(AI)이 설계한 퍼터로 우승을 일궈냈다는 점이다. 커크가 사용한 퍼터는 캘러웨이의 Ai-One Milled six TCH 퍼터다. 캘러웨이는 지난 몇 년간 인공지능(AI)을 사용해 퍼터 디자인의 프로세스를 강화해왔다. 실제 골퍼의 퍼팅에서 얻은 데이터 포인트를 AI 기반 분석과 결합해 골퍼가 놓치기 쉬운 퍼터 페이스의 특정 포인트를 식별해냈다.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두께의 페이스 인서트를 구현했으며 그 결과 스피드와 관용성이 확대되어 퍼팅의 일관성을 향상시켰다.

커크는 지난해 RSM클래식 우승 때 처음 Ai-One Milled 퍼터의 7번 모델을 사용했으며 이후 여러 차례 테스트를 거쳐 현재의 퍼터로 정착했다. 커크의 퍼터는 퍼터 헤드에 조준선이 없으며 샤프트 길이는 36인치다. 샤프트 길이가 긴 이유는 조금 더 높이 설 수 있도록 도와주며 스트로크 내내 붙어있는 느낌을 준다. 커크는 이 퍼터로 교체한 후 쓰리 퍼트가 눈에 띄게 줄었다고 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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