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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이민지-안드레아 리 US여자오픈 우승 격돌
뉴스| 2024-06-0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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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게 된 이민지. [사진=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교포선수인 이민지(호주)와 안드레아 리(미국)가 제79회 US여자오픈(총상금 1200만 달러)에서 챔피언 조로 우승을 다투게 됐다.

이민지는 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의 랭커스터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4언더파 66타를 쳐 중간 합계 5언더파 205타로 안드레아 리, 위차니 미차이(태국)와 공동 선두를 이뤘다. 이번 대회의 우승 상금은 여자골프대회 사상 최대인 240만 달러(약 33억 2400만원)다.

선두 미차이에 4타 차로 뒤진 채 무빙 데이를 맞은 이민지는 절정의 샷 감으로 공동 선두까지 치고 올라갔다. 이민지는 7번 홀(파5)서 6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을 핀 60cm에 붙이며 이글로 연결시켰고 까다로운 파3 홀인 12번 홀에선 티샷을 핀 90cm에 붙여 버디를 잡았다.

이민지는 경기 후 “오늘은 무빙 데이였고 버디 기회가 여러 차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인내심을 갖고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내일 최종라운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호주 퍼스에서 태어난 이민지는 한국인 부모를 둔 교포선수로 2년 전인 2022년 파인 니들스에서 열린 US여자오픈에서 4타 차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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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선두에 오른 재미교포 안드레아 리. [사진=LPGA]


캘리포니아 주 허모사 비치에서 자란 안드레아 리는 이날 버디 5개에 보기 2개로 3타를 줄여 공동 선두에 합류했다. 1번 홀에서 7.5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경기를 시작한 안드레아는 15, 16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공동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게 됐다. 안드레아 리는 2022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우승했다.

세계랭킹 158위인 31세의 미차이는 여러 차례 까다로운 파 퍼트를 집어넣으며 1타를 줄여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미차이는 2013년과 2015년 중국과 대만에서 열린 베이징 챌린지와 잉더 TLPGA오픈에서 우승을 거둔 경험이 있으나 메이저 대회에선 톱10에도 든 적이 없다.

2019년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자인 시부노 히나코(일본)는 버디 7개(보기 3개)를 잡아내며 4언더파 66타를 기록해 중간 합계 3언더파 207타로 단독 4위에 올랐다. 뒤를 이어 2021년 US여자오픈 챔피언인 사소 유카(일본)가 1타를 줄여 중간 합계 2언더파 208타로 단독 5위다.

한국선수중에선 루키 임진희가 공동 6위로 가장 높은 위치에 자리했다. 임진희는 버디와 보기 3개 씩을 주고 받으며 이븐파를 쳐 중간 합계 1오버파 211타로 고이와이 사쿠라(일본)와 함께 공동 6위에 포진했다.

이미향은 버디 3개에 보기 4개로 1타를 잃었으나 중간 합계 2오버파 212타로 아피차야 유볼(태국), 다케다 리오(일본)와 함께 공동 8위를 달렸다. 지난해 KLPGA투어 신인왕인 김민별은 이븐파로 점수를 지켜 중간 합계 3오버파 213타로 인뤄닝(중국), 야마시타 미유(일본)와 함께 공동 11위를 기록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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