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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오픈 우승 노승희 '시드 스트레스 날린 게 가장 좋아"
뉴스| 2024-06-17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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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한 노승희. [사진=K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노승희)가 한국여자골프 내셔널 타이틀인 DB그룹 제38회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2억원)에서 감격의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노승희는 16일 충북 음성의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675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버디 4개에 보기와 더블보기 각 1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2위 김수지를 4타 차로 따돌렸다. 1~3라운드에서 사흘 연속 4언더파 68타를 친 노승희는 4타 차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서 4타 차 우승을 거둠으로써 생애 첫 우승을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에 메이저 우승으로 장식했다.

프로 데뷔 120번째 대회 만에 생애 첫 승의 감격을 누린 노승희는 “첫 우승을 와이어투와이어로 하게 되어 더욱 뜻깊다”며 “아마추어 때 한국여자오픈에 처음 나오면서 정규 투어란 이런 곳이구나 생각했다. 그리고 이 투어에서 뛰면서 우승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됐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노승희는 이번 우승으로 대상 포인트 1위로 올라서는 동시에 3억원의 우승상금을 받아 상금랭킹도 2위(5억 4882만원)로 점프했다. 내셔널 타이틀인 한국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선수는 지난 2015년 박성현 이후 9년 만이다. 노승희는 또한 이번 우승으로 3년짜리 KLPGA투어 시드도 함께 받았는데 “거의 4년 내내 시드에 대한 스트레스를 항상 가지고 플레이를 했다. 올해는 상반기에 성적이 좋아서 시드에 대한 걱정을 덜었다. 그래도 3년 시드를 받은 것이 가장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4타 차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노승희는 2번홀(파4)에서 어프로치샷 실수로 더블보기를 범해 심리적 압박감으로 무너지는 듯 했다. 그러나 4, 6번 홀의 징검다리 버디로 손실을 만회한 노승희는 1타 차로 쫓긴 12, 13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3타 차로 달아나며 첫 승의 발판을 놓았다. 노승희는 추격전을 펼치던 김수지가 14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준 덕에 큰 위기없이 우승했다.

김수지는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로 준우승을 거뒀으며 김민별이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이어 지난 달 E1 채리티오픈에서 첫 승을 거둔 배소현이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로 4위, 방신실과 아마추어 리안 말릭시(필리핀)가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5위를 각각 기록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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