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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우승 허용한 유해란 "막판 실수만 기억에 남을 듯"
뉴스| 2024-07-29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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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3개 홀 연속 보기로 역전우승을 허용한 유해란. [사진=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유해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CPKC여자오픈(총상금 260만 달러)에서 마지막 16~18번 홀의 3연속 보기로 역전우승을 허용했다.

유해란은 29일(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의 얼 그레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3타를 잃어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신지은과 함께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유해란은 1타 차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섰으나 선두를 달리던 16번 홀부터 내리 3개 홀에서 줄 보기를 범해 아쉬움을 남겼다. 유해란은 이로써 2주 연속 챔피언 조에서 경기하며 시즌 첫 승을 노렸으나 준우승(다나오픈)과 공동 3위(CPKC여자오픈)에 만족해야 했다.

15번 홀 버디로 1타 차 선두를 달리던 유해란은 16번 홀(파4)에서 쓰리 퍼트로 보기를 범해 공동 선두를 허용했으며 이어진 17번 홀(파3)에서 두 홀 연속 쓰리 퍼트를 범하며 고개를 숙여야 했다. 유해란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선 칩샷 실수로 3연속 보기를 범했다. 유해란은 경기 후 "최선을 다했지만 마지막 세 홀의 실수만 기억에 남을 것 같다. 하지만 언제나 다음 기회는 있는 법"이라고 말했다.

유해란과 챔피언 조로 격돌한 31세의 로렌 코글린(미국)은 마지막 날 버디 3개에 보기 2개로 1타를 줄여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2위 사이고 마오(일본)를 2타 차로 제치고 투어 첫 우승에 성공했다.

코를린은 우승 경쟁이 치열했던 경기 막판 15, 17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 역전우승에 성공하며 우승 상금 39만 달러(약 5억 4천만원)를 차지했다. 코글린은 17번 홀에서 티샷을 핀 2.4m에 붙이며 버디로 연결시켜 역전우승에 결정타를 날렸다. 유해란은 같은 홀서 90cm짜리 파 퍼트를 넣지 못했다.

전날 3라운드에서 토너먼트 레코드인 11언더파 61타를 기록했던 마오는 버디 5개에 보기 2개로 3타를 줄였으나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신지은은 마지막 날 5언더파를 몰아쳐 유해란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이 대회에서 세 번이나 우승한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3언더파를 추가해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브룩 헨더슨(캐나다) 등과 함께 공동 8위를 기록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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