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치 ‘한국 100대 부호’ 페이지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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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리치팀이 한국 대표 기업인들의 상장사ㆍ비상장사 지분 평가액과 부동산 자산 등을 분석해 발표하는 ‘대한민국 100대 부호’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은 8위에서 7위로 올라섰다. 지난주 대비 상장사 주식자산이 63억3000여만원 오른 덕분(상승률 0.25%)이다.
정 부회장은 1월 현재 현대자동차 보통주 2.28%, 기아차 보통주 1.74%, 이노션 보통주 2%, 현대위아 보통주 1.95% 등을 보유하고 있다. 또 정 부회장은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물류업체인 현대글로비스의 지분 23.29%를 보유해 아버지인 정몽구(79) 현대차그룹 회장(지분 6.72% 보유)에 앞서 최대주주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또 비상장사 서림개발의 지분 100%를 보유 중이다. 지분율에 기초해 산정한 정 부회장의 비상장사 주식 자산은 최소 127억8390만원이다(자본총계 기준). 상장사ㆍ비상장사를 포괄한 정 부회장의 자산은 2조5516억원 선으로 추정된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헤럴드DB) |
신창재 교보생명보험 회장은 정 부회장에게 7위를 내주고 8위로 밀려났다. 비상장사인 교보생명 지분 33.78%를 보유한 신 회장의 주식자산은 2조5414억원 수준이다.
넥슨 창업주 김정주(49) NXC(넥슨지주회사) 대표이사는 지난주 수요일인 11일 10위에서 11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가 13일 다시 상승해 10위를 유지했다.
반대로 지난주 11위였던 홍라희(72)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은 잠시 10위를 탈환했다 제자리에 돌아왔다. 홍 관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보통주(지분 0.77%)가 일시 하락세에 들어서면서 주식사잔이 전주 대비 3.45% 하락한 2조286억원으로 추산됐다.
1월 첫째 주 홍 관장은 자산 2조원 문턱을 넘지 못하고 10위권 밖에 머물렀지만, 둘째 주에 들어서는 2조원을 넘고도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기간 10위권 부호들의 자산 동반 상승이 점쳐지는 대목이다.
최상위 부호 1~6위는 변함없이 이건희(75) 삼성전자 회장, 서경배(54) 아모레퍼시픽 회장,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 정몽구(79)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55) SK그룹 회장, 이중근(75) 부영그룹 회장 순으로 유지됐다. 이재현(57) CJ그룹 회장도 9위에 머물렀다.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 |
가장 큰 폭으로 순위가 떨어진 인물은 최기원(53)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이다. 최태원 회장의 여동생인 최 이사장은 SK 보통주 525만주(7.46%)를 보유하고 있다. 최 이사장의 주식자산은 전주 대비 183억7500만원 하락해 1조1918억원 선에 머물렀다. 21위에서 24위로 세 계단 하락이다.
최근 최순실 국정농단을 수사하고 있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다음 칼끝을 SK 최태원 회장 쪽으로 겨누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그룹의 주가 하락까지 점쳐지는 분위기라 더욱 주목된다.
지난주 ‘한국 100대 부호’에 100위로 이름을 올렸던 이수영 OCI그룹 회장은 100위권 굳히기에 나선 모습이다. OCI 지분 10.92% 등을 보유한 이 회장은 1월 둘째 주 주식자산 2199억원으로 한 계단 상승해 99위가 됐다. 99위이던 김원일(42) 전 골프존 대표는 100위로 떨어졌다.
1월 둘째 주 100위권에 신규 진입한 부호는 나타나지 않았다.
jin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