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고은은 4월 1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연세대학교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영화 ‘은교’(감독 정지우) 캠퍼스 특강 쇼케이스에 참석했다.
그는 이날 만약 실제로 50세 연상의 남자와 사랑에 빠질 수 있느냐는 질문에 “사랑이라는 감정은 자기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만약 그분에게 사랑이라는 감정이 생겼다면 어쩔 수 없는 것”이라며 솔직한 면모를 드러냈다.
아울러 그는 극중 은교와 자신의 닮은 점에 대해 “저는 은교가 앞 뒤 재지 않는 솔직한 아이라고 생각한다. 그 부분이 저와 닮은 것 같다”고 답했다.
덧붙여 “은교는 뒤에 일어날 일을 생각 하지 않는다. 그 점은 좀 부럽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연기자로서 존경하는 배우로 전도연을 꼽았다. 김고은은 “어릴 적에 연기자의 꿈을 키우게 한 분이 바로 전도연 선배님이다. 그 분의 연기를 보고, 감동을 많이 받았다. 꼭 저런 배우가 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은교’는 박해일, 김무열, 김고은이 주연한 작품으로 위대한 시인과 패기 넘치는 제자, 열일곱 소녀 은교, 서로 갖지 못한 것을 탐하는 세 사람의 질투와 매혹을 담았다. 오는 4월 26일 개봉.
양지원 이슈팀기자 사진 백성현 기자 sthay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