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티브 정은 누구…
그는 캘리포니아 패서디나 아트 센터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했으며, 특히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디자인에 매진하며 2003년 학업을 마쳤다. 졸업 후 첫 발은 게임산업으로 내디뎠다. 2년간 비디오 게임회사 세가와 새미스튜디오에서 캐릭터 콘셉트 아티스트로 활동하며 ‘다크와치’의 제작 스태프로 일했다. 2005년엔 애니메이션으로 분야를 옮겨 이마지엔터테인먼트에서 ‘틴에이지 뮤턴트 닌자 터틀(TMNT)’ 제작에 콘셉트 디자이너이자 매트 페인터(배경제작), 키 일러스트레이터로 참여했다.
영화계에 뛰어든 것은 2009년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이 처음이었다. 이 작품을 비롯해 지금까지 할리우드의 주요 화제작과 블록버스터에 잇따라 수석 콘셉트 디자이너로 이름을 올렸다. ‘트론: 새로운 시작’과 ‘토르’ ‘배틀쉽’에 이어 최근 개봉했던 ‘어벤져스’가 대표작이다.
현재 촬영 중이거나 기획ㆍ제작 중인 차기작도 화려하다. ‘300’의 감독인 잭 스나이더가 메가폰을 잡고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제작하는 새로운 슈퍼맨 시리즈 ‘맨 오브 스틸’과 ‘엑스맨’ 시리즈의 스핀 오프 ‘울버린2’(이상 2013년 개봉 예정), ‘닌자 거북이’(2014년) 등이 라인업에 올라 있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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