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60종의 프로그램이 여행객의 오감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산천어 얼음낚시, 루어낚시, 맨손잡기 외에도 외국인과 어린이를 위한 전용 낚시터가 마련돼 있다. 산천어를 잡기 위해서는 약간의 얼음낚시 도구가 필요하다. 얼음구멍을 뚫기 위한 얼음끌, 얼음구멍의 얼음 조각을 걷어내는 얼음 뜰채, 낚시하는 동안 앉아서 기다릴 수 있는 작은 의자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낚싯대는 수심이 깊은 곳에서는 견지대를 사용할 수 있고, 얼음낚시 전용 짧은 릴대를 이용하면 수심에 따라 줄의 길이가 조정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낚시줄과 바늘 그리고 미끼도 빠트리면 안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방한에 신경을 써야한다. 화천의 겨울 날씨는 전국에서 가장 빨리 얼음을 얼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동상에 걸리지 않도록 방한복과 방한화 등 보온용품들을 준비해야 한다.
낚시 외에도 얼음썰매, 봅슬레이, 얼음축구를 할 수 있는 아이스펀파크와 눈사람존, 눈썰매를 이용할 수 있는 스노우펀파크, 그리고 미끄럼틀, 얼음터널을 즐길 수 있는 얼곰이(화천 산천어축제 마스코트)성 등 테마별로 구역이 나눠져 있다.
저녁에는 선등거리를 거니는 것도 괜찮다. 화천읍 일대 약 5km에 걸쳐 2만4000여개의 산천어등이 설치돼 있다. 중국 춘양, 대만, 말레이시아, 러시아 볼가, 삿포로, 에스토니아 등 세계 전통 등도 화천초등학교와 우체국 사이에 전시돼 있다. 선등거리는 2월14일까지 산천어축제가 끝난 뒤에도 계속된다.
화천=이태형 기자th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