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에 속하는 대구 지역에서 올들어 분양하는 아파트마다 주택 수요자들을 끌어 모으며 인기몰이에 성공하고 있다.
지난 13일 청약접수를 받은 대구 북죽곡 ‘엠코타운 더 솔레뉴’ 아파트엔 908가구 모집에 1순위에서만 1만1540명이 몰리면서 평균 12.7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 마감됐다. 전날인 12일 청약접수를 시작한 율하역 ‘엘크루’에도 290가구 모집에 1976명이 청약해 평균 6.8대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1순위에 모집인을 넘겼다.
주택형별 청약경쟁률은 수백대 일을 기록하는 경우도 나왔다. 지난 2월 분양한 ‘범어 화산 샬레’ 84㎡A형은 최고 138.5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대구 분양시장의 이같은 열기는 최근 몇년간 대구 부동산 시장의 활기를 반영한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대구지역 아파트값은 8.96% 올라 지방 5개 광역시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매매가 상승률은 0.37%에 머물렀다.
대구지역 분양시장이 후끈 달아오르면서 앞으로 공급될 신규 분양단지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연내 대구지역 분양 예정 물량은 총 1만1759가구(아파트, 주상복합,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로 공공기관 이전 개발호재를 지닌 대구 신서혁신도시를 비롯해 대구테크노폴리스, 수성구 등 도심권에서 주요 분양단지가 공급돼 인기를 끌 전망이다.
대구 신서혁신도시에서는 ‘코아루 파크뷰 오피스텔( 54~67㎡ 214실)’, ‘서한이다음3,4차’(3차 전용면적 74~78㎡ 380가구, 4차 전용 84㎡ 244가구)가 각각 분양 예정이다. 대구 신서혁신도시는 한국가스공사 등 11개 공공기관 이전 대상지다.
5월에는 대구 달성군 현풍면 일대 대구테크노폴리스에서 분양 소식이 있다. 제일건설과 호반건설이 각각 A5블록 ‘대구테크노폴리스 제일풍경채1차’(전용 67~84㎡ 601가구), A14블록 ‘대구테크노폴리스 호반베르디움2차’(전용 85㎡초과 887가구)를 각각 분양한다. 대구 도심권 대표 주거지로 꼽히는 수성구 일대에서는 ‘범어 라온프라이빗’(전용 82㎡ 210가구)과 ‘브라운스톤 수성’(전용 84㎡ 238가구, 오피스텔 135㎡ 522실) 등이 각각 5~6우러 신규 분양한다.
이밖에 대구 북구 일대에서는 화성산업과 삼정이 주상복합 단지를 선보일 계획이다. 화성산업은 3월 말 북구 침산2동 307-1번지 일대에서 ‘침산 화성파크드림’(아파트 전용 59~135㎡ 1202가구, 오피스텔 계약면적 61~97㎡ 438실)을, 4월엔 삼정이 칠성동2가 32-38번지에 자리한 ‘오페라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아파트 전용 66~98㎡ 578가구, 오피스텔 계약면적 46㎡ 135실) 등을 각각 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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