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앨범에는 힐러리 한이 유년시절을 함께 보냈던 스승 클라라 베르코비치에게서 배운 마지막 작품 ‘비외탕 바이올린 협주곡 4번’과 커티스 음악원에서 교사 야사 브로드스키에게서 배운 첫 작품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5번’이 수록돼 있다.
또 터키의 느낌이 잘 반영돼 있어 ‘터키 협주곡’이라 불리는 ‘모차르트 5번 협주곡’에서는 단순한 멜로디 속에 녹아든 힐러리 한의 섬세한 표현력을 느낄 수 있다. 탁월한 기교를 필요로 하는 작품 ‘비외탕 바이올린 협주곡 4번’에서는 힐러리 한만의 화려한 카덴차를 들을 수 있다.
힐러리 한은 지난 2월 ‘그래미 어워드’에서 ‘최우수 기악 독주자’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워싱턴 포스트지는 “힐러리 한의 바이올린 연주에서는 마치 다이아몬드가 흘러나오는 것 같다. 한 음 한 음이 빛나고 한 현 한 현이 매끄럽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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