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들이 맞닥뜨린 주된 변화 중 하나는 독일이 13일(현지시간)부터 유럽연합(EU) 여권 소지자나 유효한 비자를 가진 이들을 제외하고 국경 통과를 저지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약 일주일 전 난민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기로 했던 것과는 상반된 행보다.
[자료=www.truthandaction.org] |
15일에는 또 다른 변화가 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헝가리에서 난민을 차단하기 위해 세운 장벽을 넘거나 훼손하는 것을 범죄로 간주하는 법안이 발효되기 때문이다. 이로써 대다수 난민들은 크로아티아나 슬로베니아를 통과해 서유럽으로 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몇몇 난민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어떻게 하면 헝가리를 지나지 않고도 서쪽으로 이동할 수 있을지 논의하고 있다.
헝가리의 조치와 관련해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국제이주기구(IOM)의 레오나르드 도일 대변인은 “이 헝가리 장벽은 난민들에게 더 큰 위험을 감수하게 할 것이다. 크로아티아 통과 경로 등과 관련해 또 다시 밀입국 중개업자들의 도움을 받도록 할 것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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