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영국 상장 투자회사 주피터와 핸더슨은 향후 신흥 시장에 대한 익스포저를 늘리려 하고 있다.
주피터는 현재 자산의 3%만을 신흥 시장에 투자하고 있다. 그러나 마르텐 슬렌데브뢱 최고위자는 그 비율이 2016년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자료=etfdailynews.com] |
그는 “의견이 분분하다. 그러나 나는 수 년 간 시장이 하락세를 걸었으면 다시 회복된다는 단순한 믿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핸더슨의 경우 지난해 신흥 시장 신용팀에 5명을, 신흥 시장 주식팀에 2명을 추가 채용했다. 올해도 신흥 시장 관련 팀에 두 명의 전문가를 새로 채용하는 방침을 고려중이다.
그러나 우선은 조심스럽게 움직일 수밖에 없다. 신흥 시장이 급격한 내리막길을 걸어왔기 때문이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지수는 지난해 14.9% 떨어졌다. MSCI 세계지수가 0.3% 떨어진 것에 비해 하락폭이 크다.
이 때문에 신흥 시장 진입에 대한 찬반 양론은 팽팽한 상황이다. 투자자들은 신흥 시장이 지나치에 저평가됐다는 축과 추가 하락세를 걷게 될 것이라는 축으로 나뉘어 있다.
2조달러이상의 자산을 운용하는 펀드 매니저들을 대상으로 한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분의 1이상이 올해 신흥 시장에서 10% 이상의 수익을 거둬들일 수 있다고 보는 데 반해 23%는 손실을 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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