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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초기나 수유기에 테트라싸이클린계 항생제를 복용하면 아이의 치아 색깔이 변할 수 있으나, 최근에는 산모에 테트라싸이클린계 항생제를 투여하는 경우는 별로 없어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또 외상으로 인한 치아 변색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렇게 다양한 치아변색 원인을 먼저 알아내고 적절한 미백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최근 많이 시행하는 ‘자가 미백술’은 ‘마우스피스’와 같은 틀을 만들어 이 틀에 미백제를 넣고 일정 시간 착용하는 방법입니다.
변색 정도가 심할 때는 ‘전문가 미백술’을 시행합니다. 치아 표면에 고농도 미백제를 바른 후 강한 빛이나 열을 가하는 방법입니다. 이 때 미백 치료에 사용하는 약제는 착색 물질만을 분해하므로 치아에 해를 주지 않을까 하는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무엇보다 미백 치료는 영구적이지 않으며, 치아는 서서히 다시 변색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치료 후 치아의 색소 침착을 일으키는 음식 섭취와 흡연을 줄이고, 미백 성분이 함유된 치약을 이용해 칫솔질을 잘해준다면 아름답고 하얀 치아를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도움말 : 연세대 치과대학병원 치과보존과 정일영 교수>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