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매체인 ‘법제만보(法制晩報)’에 따르면 지난 23일 베이징 외곽 연칭(延慶)현에 있는 바다링(八達嶺) 야생동물원에서 호랑이 2마리가 여성 관광객 2명을 공격해 1명이 사망하고 다른 한명은 부상했다.
차 안에서 동물원을 구경하는 두 여성이 차에서 내려자 근처에 숨어있던 호랑이 두 마리가 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다링 야생동물원의 맹수(서식)구역에서는 차에서 내리는 것이 허락되지 않는 만큼 두 여성이 안전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베이징 바다링 야생동물원/바이두 캡처 |
두 여성은 차 안에서 말다툼을 벌이다 밖으로 뛰쳐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여성이 뛰쳐나간 뒤 호랑이의 공격을 받았고 다른 여성이 이 여성을 구하려고 나갔다가 다른 호랑이의 공격을 받았다고 벱제만보는 전했다.
바다링 야생동물원에서는 지난 2014년 8월 공원 관리원이 호랑이에 물려 숨졌다. 2015년 8월에는 친황다오(秦皇島) 야생동물원에서 차 밖으로 나간 여성 관광객이 호랑이 공격으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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