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7개 시ㆍ도 땅값이 모두 상승했고, 수도권(1.12%)보다 지방(1.48%)의 상승폭이 컸다.
서울(1.34%)은 2013년 9월부터 34개월 연속 소폭 상승하고 있다. 인천(0.82%)과 경기(0.95%) 지역은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전국에서 상승폭이 가장 큰 곳은 제주(5.71%)로 나타났다. 제주 서귀포시(6.08%)는 제2공항 발표(지난해 11월) 이후 후보지 인근지역에 대한 투자수요가 몰리며 땅값이 부쩍 뛰었다.
세종(2.10%), 대구(2.00%), 부산(1.92%), 대전(1.66%) 등 주요도시들은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반면 울산 동구(-0.28%)와 거제시(-0.19%)는 조선업 경기가 침체되며 지가도 덩달아 하락했다.
올해 상반기 전체토지(건축물 부속토지 및 순수토지) 거래량은 총 140만7000필지로 최고치를 기록했던 작년 상반기 대비 8.1% 감소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55만7000필지)은 전년 상반기 대비 1.6% 증가했다.
지역별로 토지 거래량은 강원(24.1%)와 제주(12.8%), 충북(6.5%)에서 많이 증가했고 세종(-39.4%), 대구(-35.0%)에선 줄어들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세종(61.3%), 울산(15.4%), 경기(12.3%) 순으로 증가했고 부산(-17.9%)과 대구(-10.3%)에선 감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체토지거래량은 전년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저금리영향으로 개발수요가 있는 지역의 토지매매 수요는 지속되고 있다”며 “지나치게 높은 지가상승률을 보이는 지역에 대해서는 토지 가격과 거래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ny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