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지사는 이날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친박집회에 참석해 “박 대통령이 뇌물을 받았다는 증거가 나온 게 있느냐. 특검도, 검찰도, 국회의원들도, 헌법재판관들도 미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죄없는 사람을 촛불로 탄핵해서야 되겠나”라며 “신문쪼가리 몇 개를 모아 탄핵하는 썩은 국회의원들을 탄핵해야 한다”라고 강변했다. 그는 “(탄핵 가결 180일인) 6월 9일까지 재판해도 아무 문제가 없다”며 “재판관들 임기가 다 돼서 빠지면 채워넣어야 한다”며 기존 주장을 퇴풀이 했다.
김 전 지사는 탄핵 과정이 박 대통령에 대한 인권침해라는 궤변도 늘어놓았다. 그는 “대통령이라고 해서 인권이 침해될 이유가 없다”면서 “21명의 여성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유영철도 인권이 있었는데 대통령 인권을 짓밟는 헌재를 태극기의 이름으로 탄핵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 전 지사는 “국회는 2천년 역사에 역적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걱정한다”며 “대통령이 이렇게 증거도 없이 탄핵소추되고 빨리빨리 탄핵해 끌어내린다면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만고에 부끄러운 국민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위법한 탄핵, 위헌적 탄핵에 대해 끝까지 싸우겠다. 우리 당 국회의원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끝까지 싸우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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