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산은 등 (금호타이어) 채권단이 중국기업 더블스타 컨소시엄으로 쫓기듯 금호타이어를 넘기려 한다”며 “만약 중국 컨소시엄으로 회사가 인수되면 기술이 중국으로 넘어갈 수 있는 위험천만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당은 금호타이어의 중국 매각 추진이 혹시 중국을 달래기 위한 사드 무마용이 아닌가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산은 등 채권단은 즉각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에게도 컨소시엄을 구성할 수 있는 동일한 조건을 제공하라”고 주장했다.
주승용 원내대표 역시 “단순히 회사 하나 매각하는 걸로 끝나는 게 아니라 지역경제, 국가 기술력의 문제”라며 “이미 쌍용차 매각으로 먹튀를 당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사드 보복이 심해지는 와중에 금호타이어를 넘기는 건 경제논리로만 설명되지 않는다. 국회 정무위원회 차원에서 대응하는 것 외에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해 금호타이어를 지키겠다”고 했다.
금호타이어 문제에 국민의당이 강하게 대응하는 건 금호타이어 공장이 광주, 곡성 등에 있어 호남 민심과 직결돼 있기 때문이다.국민의당 외에도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들도 연이어 금호타이어 중국 매각 반대를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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