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SA는 각종 영상 전자기기의 표준화를 추진하는 단체이며 전 세계 주요 PC 하드웨어ㆍ소프트웨어 회사 260여개가 VESA의 표준 규격에 따르고 있다.
HDR(High Dynamic Range)은 영상과 사진의 밝은 부분은 더 밝게, 어두운 부분은 더 어둡게 명암을 최적화해 보다 생생하고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고화질 기술이다. TV와 달리 PC모니터ㆍ노트북 디스플레이의 HDR 성능에 대한 기준 규격이 없었으나, VESA가 이달 11일 해당 제품군을 테스트하고 3가지 등급(DisplayHDR 400ㆍ600ㆍ1000)을 부여하는 표준 규격 인증 프로그램을 내놨다.
영국의 가전ㆍIT제품 평가 전문지 ‘트러스티드 리뷰(Trusted Review)’는 ‘CHG90’을 ‘올해 최고의 모니터(Best Monitor 2017)’로 선정한 바 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김석기 부사장은 “VESA로부터 업계 최초로 HDR기술력을 인정받고 유력 전문 매체들의 호평을 받아 고무적”이라며 “삼성전자는 VESA 규격 인증을 통해 PC모니터 업계의 HDR 표준을 선도할 뿐만 아니라 게임ㆍ콘텐츠 제작사와 HDR 생태계 구축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정순식 기자/s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