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운영위는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갈등 관계에 있는 청와대가 대면하는 자리여서 청와대와 여권 내 친박계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고 있는 유 원내대표를 거취를 둘러싼 갑론을박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실장과 유 원내대표는 지난 달 공무원연금법 개정안과 국회법 개정안 처리 과정에서 진실 공방을 벌였던 ‘악연’ 아닌 ‘악연’을 갖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달 25일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유 원내대표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이후 일주일째 침묵 모드를 유지하고 있는 청와대가 유 원내대표의 사퇴 논란에 대해 추가적인 언급을 내놓을 지에도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유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를 둘러싸고 야당과 여권 내 비박계의 거센 반발이 예상되고 있어 청와대의 대응 태도와 수위에 따라 당청 간의 대치 정국은 더 심화될 수도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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