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구로구(구청장 이성)가 지난달 부도처리 된 송인서적 살리기에 힘을 보탠다.
구로구는 “연매출 500억원 규모 대형 서적 유통업체인 송인서적의 부도로 중소형 출판 업체의 연쇄 도산이 우려된다”며 “도서 구매 등을 통해 송인서적을 살리기 위한 사회적 분위기에 동참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구는 구 예산 2000만원을 긴급 투입해 업무 관련 도서, 자기개발서 등 송인서적 출판사의 책을 구입하기로 했다.
또한 중ㆍ장기 지원방으로는 구립 도서관 장서 구입 시 송인서적 부도 피해 출판사의 도서를 우선 사들이고, 직원 승진ㆍ전보 시 축하 화환 대신 ‘책 사주기 운동’을 펼친다.
‘책 읽는 구로 만들기’ 사업과 연계한 ‘책 선물하기 운동’ 등 주민 참여 캠페인도 벌인다. 생일, 입학식, 졸업식, 어린이날, 성년의 날 등 기념일에 책 선물하기 시책을 각종 직능단체, 통반장 회의에서 홍보할 계획이다.
이성 구청장은 “송인서적은 2012년 도서기증 업무협약을 통해 서적 1만여권을 관내 작은도서관에 기증하기도 해 구로구와는 인연이 깊다”면서 “송인서적과 관련 영세 출판사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울 계획”이라고 했다.
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