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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舊시가지 새아파트 변신 ‘탄력’
부동산| 2018-12-14 11:35
수정·중원구 일대 매머드급
도환중2 28일 조합설립총회
아파트 1137가구 등 공급 예정
상대원2 사업시행인가 박차
최고 30층아파트 5100가구 추진



경기 성남시 구시가지에 속하는 수정구와 중원구 일대 재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내년에는 굵직굵직한 대형 사업장들이 일반 분양에 나설 것으로 보여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중원구의 도환중2구역은 오는 28일 조합설립 총회를 열고 조합장과 임원 등을 선출할 계획이다.

2016년 조합 설립 추진위원회를 세운 이후 2년반만에 사업에 본격적인 첫걸음을 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합이 설립되면 4만여㎡ 부지에 아파트 1137가구와 오피스텔 500실을 공급하는 사업이 진행된다.

일대 A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지하철 8호선 초역세권(단대오거리역)이라 입지는 주변 어느곳에도 뒤지지 않지만, 사업 추진 방식을 놓고 주민간 이견이 있어 9월에도 총회가 무산된 적이 있기 때문에 이를 잘 치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7일에는 인근의 상대원2구역이 사업시행계획을 세우기 위한 총회를 연다. 지난달 건축심의를 조건부로 통과했으며, 내년 상반기 사업시행인가를 받는 것이 목표다. 최고 30층 아파트, 5100여 가구 매머드급 대단지를 추진하고 있는 이곳은 이미 2015년 대림산업을 시공사로 선정해 둔 바 있다.

정비구역 지정을 추진하는 곳들도 다수다. 구시가지 재개발은 1ㆍ2ㆍ3단계로 나뉘어 추진되고 있는데 주로 3단계 사업장들이 이에 해당한다. 상대원3구역은 최근 재개발 추진위를 세우고 주민들에게서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동의서를 모으기 시작했다. 상대원2구역보다 면적이 큰 42만여㎡가 대상지다. 기존에 동의서 접수에 착수한 수진1ㆍ태평3ㆍ신흥1ㆍ신흥3 등도 계속해서 성남시 측에 정비구역 지정을 요구하고 있다. 다만 성남시는 전면철거가 아닌 도시재생도 염두에 두고 있다.

이들보다 앞서 사업을 추진한 2단계 사업장들은 이미 관리처분인가를 받아 이주를 상당 부분 진행했다. 내년 4개의 대단지가 분양을 계획하고 있어 주택 공급 효과가 기대된다. 가장 규모가 큰 금광1구역은 5320가구를 짓는 매머드급 사업으로 2300여 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시공사는 대림산업이다.

신흥2구역 역시 GS건설과 대우건설이 4774가구를 건설하는 대단지다. 중1구역은 2411가구를 건설하는 사업이며, 일반분양물량도 1999가구에 달한다.

바로 옆의 도환중1구역은 아파트 2018가구, 오피스텔 238실을 공급할 계획이다. 두 곳 모두 최고 38층 아파트를 짓는다.

김성훈 기자/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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