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인(www.albain.co.kr)이 대학생 478명에게 나이를 주제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대학생들이 나이 들었다고 생각하는 순간 1위는 ‘파릇파릇한 신입생을 볼 때’(34.3%)로 나타났다. 매해 입학하는 신입생을 보며 ‘나도 저런 때가 있었지’ 라고 추억에 잠기던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 많은 대학생들도 그 때를 떠올리며 공감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서 ‘기억력이 점점 떨어질 때’(19.7%), ‘술 먹은 다음날 회복이 힘들 때’(17.2%)가 2, 3위로 예전 같지 않은 몸 상태에 나이가 들었음을 느끼고 있었다. ‘효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때’(13%)처럼 속 깊은 답변도 4위에 올랐다.
[사진=테마있는 명소] |
또, 이번 설문에서 일부 대학생들은 본인이 ‘젊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본인이 젊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62.3%는 ‘젊다고 느낀다’고 대답했지만 37.7%는 ‘젊지 않다고 느낀다’를 선택한 것. 10명 중 4명이라는 적지 않은 비율이 자신을 나이든 축에 속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나이에 대한 만족도에서는 60.3%의 응답자가 ‘더 어려지고 싶다’를 선택했으며 ‘지금 내 나이가 딱 좋다’는 비율은 31.6%로 적은 편이었다. ‘빨리 나이가 들었으면 좋겠다’는 응답자는 8.2%에 불과해 앞날에 대한 두려움, 유년시절에 대한 그리움 등의 심경을 엿볼 수 있었다.
한편, 대학생들은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서 다양한 노력도 하고 있었다. 젊어지기 위해 ‘운동을 한다’(29.2%, 복수응답)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화장ㆍ옷차림 등 꾸미기’(26%), ‘긍정적인 생각’(22.8%), ‘몸에 좋은 음식 먹기’(15.2%) 등의 순이었다. ‘아무 노력도 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5%로 매우 적었다.
알바인의 김형선 이사는 “한 해가 지나 나이가 더해진다는 것에 불안감을 느끼기보다는 인생을 더 깊게 즐길 수 있는 기쁨으로 받아들인다면 청춘을 맘껏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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