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김시곤 국장은 부서 구성원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세월호 사고는 300명이 한꺼번에 죽어서 많아 보이지만, 연간 교통사고로 죽는 사람 수를 생각하면 그리 많은 건 아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지난 8일 유가족 120여 명은 KBS 본관 앞에 도착해 해당 간부의 파면과 사장의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KBS 측은 “당시 발언은 세월호 침몰 사고 뉴스 특보가 한창일 때 세월호 참사는 안전불감증에 의한 사고였으니 안전불감증에 대한 뉴스 시리즈를 기획할 필요가 있다. 한달에 500명 이상 숨지고 있는 교통사고에 대한 경각심도 일깨워야 한다는 취지로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사진=YTN화면] |
한편 김시곤 국장의 발언 내용에 대해 누리꾼들은 “김시곤 하나 자르고 KBS 사과하면 끝날 일을 유가족들 가슴에 저리 피멍 박아가며 끌어야 하는건지 납득이 안된다” “오늘날 김시곤스러운 한국의 언론상황. 시청료 인상? 아~” “분노한 와중에도 유가족들은 정확한 요구사항을 내고 있다. 김시곤 따위의 사과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사장의 사과를 받는 것이 옳다” “유가족들, 김시곤 한명을 보호하기 위해서 이 많은 경찰들이 오다니 우리를 보호해줘야 하는게 아닌가” 등 격앙된 반응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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