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흐마드 레자 푸르다스탄 이란 육군 사령관은 IRNA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IS가 이라크에서 국경을 넘어 이란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이라크 안쪽으로 40㎞에 한계선을 설정했다. 이 선을 넘어오는 즉시 이란군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선을 넘는 이방인이 있을 경우 조준 사격 등 대응에 나서겠다는 방침으로 해석된다.
이란은 서쪽으로 이라크의 동부와 국경이 맞닿아 있다. 따라서 접근 한계선을 국경이 아닌 이라크 방향으로 설정했다는 것은 이란 지상군을 언제라도 이라크 영토로 진입해 전투를 벌일 수 있다는 뜻이다.
[사진=미국 국방부] |
이란은 IS 사태에 대응해 이라크에 무기와 군사 자문 인력을 간접으로 지원할 뿐이라는 게 공식입장이지만, 이란 전투기가 IS를 공습하는 장면이 보도되는 등 실제로는 직접 개입한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이란의 푸르다스탄 사령관은 “이란군은 IS가 이라크에서 벌이는 모든 활동을 감시하고 있어 그들의 수법에 매우 익숙하다”며 “한계선을 넘는 대로 박살내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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