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드 시클루나 몰타 재무장관은 유럽중앙은행(ECB)에 갚아야 할 돈 35억유로를 포함, 오는 20일까지 70억유로, 내달까지 220억유로가 투입되어야 할 것으로 추산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클루나 장관은 “만약 자금이 투입되지 않는다면 그리스는 결국 최후의 심판이란 시나리오를 받아들이게 된다는 것을 알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리스의 부채가 국내총생산(GDP)의 200%로 불어날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그리스는 최근 협상안에서 820억~860억유로의 구제금융 자금을 요청했다.
그리스는 10일 단기국채(T-bill) 20억유로 차환에 실패했고 13일 IMF에 4억5000만유로 추가상환에도 실패했다. 14일에는 당장 엔화표시국채 116억7000만엔(약 8540만유로)을 상환해야 하고 17일에는 지난해 발행한 3년물 국채에 대한 이자 7100만유로를 지급해야 한다.
다음달 5일에도 갚아야 할 1억7500만유로의 이자가 있고 7일과 14일엔 각각 단기국채 10억유로와 14억유로의 만기가 다가온다.
이어 20일에도 32억유로 규모의 국채를 차환해야 할 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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