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무는 문성근, 명계남, 박광정, 송강호, 유오성, 강신일, 이성민, 이대연 등 내로라하는 연기파 배우들을 배출해낸 극단이다. 사회 문제에 대한 예리한 비판과 함께 유머를 잃지않는 작품을 꾸준히 선보여왔다.
‘원파인데이’는 올해 차이무 창단 20주년을 기념하는 네번째 공연이다. 민복기 차이무 대표의 신작으로 민 대표가 실제로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다.
어느날 개 한마리가 동네 아주머니를 심하게 물게된다. 이 아주머니를 모시고 병원에 갔다가 병원에서 취객과 한바탕 소동이 벌어진다. 이 취객은 지명수배자로 결국 경찰서에 끌려가게 되고 기막힌 사건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개 한마리가 일으키는 소동과 이 소동이 해결되는 과정을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다.
신혜경, 박명신, 김정영, 공상아가 동네 아주머니들 역할을 맡아 천연덕스러운 연기를 펼친다. 김소진과 오유진은 각각 진경으로 분한다. 진경과 헤어진 연인인 정훈역에는 박해준과 민성욱이 캐스팅됐다. 감초같은 역할인 취객역은 최덕문과 오용이 맡아 각각 다른 개성을 보여준다. 개장수역은 송재룡, 경찰역은 이중옥이 맡는다.
ss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