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9일 내놓은 건축 인허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를 통틀어 전국에서 인허가가 떨어진 건축물 면적은 1억9065만2000㎡으로 전년보다 38.1%가 증가했다. 동(棟)수로 따지면 26만5651동이 인허가를 받아 12.3% 증가했다.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착공)한 면적(1억5374만3000㎡)은 전년 대비 38.3% 늘어났다.
시군구 중에서는 경기도 화성(6925㎡)을 비롯해 용인(6250㎡), 수원(5533㎡), 경남 창원(4042㎡), 충남 천안(3787㎡), 세종(3507㎡)에서 인허가가 이뤄진 건축물 면적이 많았다.
특히 작년은 주택 건설이 풍년이었다. 주거용 건물의 건축 허가(8533만1000㎡)와 착공(6846만2000㎡) 면적은 2014년과 견줘 각각47.9%, 50.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작년에 76만5328가구의 주택이 인허가를 받았는데, 이는 관련 통계가 생산된 1977년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주거용 건물 가운데서 아파트의 건축 인허가 면적이 58.1% 뛰었다. 이는 아파트 분양이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해 시장 상황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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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수도권에서 이뤄진 건축 허가와 착공 면적이 크게 늘었다. 작년 수도권 내 아파트 건축 허가 면적은 1544만5000㎡으로 1년 전보다 96.9% 증가했고 착공 면적은 1373만㎡으로 무려 172.0% 뛰었다.
건축 허가 면적만 놓고 보면, 증가폭이 가장 큰 곳은 인천(255.3%)이고 부산(201.3%), 전북(158.7%), 충북(151.7%), 경기(106.2%)가 뒤를 이었다.
이들 지역에선 대규모 부지를 차지하고 조성되는 대단지 아파트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인천 서구 가정지구에 들어서는 시티프라디움(19개동ㆍ18만6000㎡), 파주 운정지구 힐스테이트(25개동ㆍ40만7000㎡), 부산 서구 이진베이시티(5개동ㆍ30만9000㎡) 등이다.
한편, 이날 국토부가 발표한 건축 인허가와 관련된 자세한 통계는 건축행정시스템(http://www.eais.go.kr)과 국토부 홈페이지 (http://www.molit.go.kr)에서 조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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