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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위궤양환자의 60~80%, 십이지장궤양 환자의 90~95%가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되어 있는데, 항헬리코박터 제균 치료를 병행하면 궤양 재발률이 현저히 감소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또한 조기 위암으로 내시경절제술(ESD) 받은 환자에서도 암 재발률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지난 2014년 연세의대와 치대 연구진은 헬리코박터균이 시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임을 재확인했습니다.
헬리코박터균은 입맞춤을 하거나 하나의 국을 여럿이 같이 떠먹는다고 해서 감염되지는 않습니다. 사람 간 전염이 되는 건 확실하지만 어떠한 경로로 감염되는지 아직 명확하지 않아 예방 백신도 개발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그러므로 정기적인 위내시경 검사를 통해 위 속 건강을 확인하는 게 위암의 조기진단은 물론 여타 궤양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기억하는 것이 좋습니다.
<도움말 :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이용찬 교수>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