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장의 단식 중단 결정에는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큰 역할을 했다.
김 대표는 이날 이 시장의 단식농성장을 방문해 “20대 국회에서 지방업무에 대한 예산을 합리적으로 제도적으로 해결을 해야한다고 했다”며 “그것을 믿으시고 이제 그만 단식을 풀어달라”고 요구했다.
이 시장은 “220개 자치단체가 정부보조금을 끊으면 즉시 부도가 나는 상황이고 점점 나빠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자, 김 대표는 “제도적으로 해결을 해야지, 감정적으로 해결할 일이 아니다”라며 “당이 책임지고 그 문제를 안전행정위원회에 맡겨서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대표님이 책임져주신다는데 (단식을) 계속할 이유가 없습니다”라며 “대표께서 저를 살려주신 겁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 대표는 앞서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회의에서 ““20대 국회가 20년이 지난 지방자치제도를 다시 점검하면서 중앙정부가 해야 할 일과 지자체가 해야 할 일을 명확히 구분하고 그에 대한 재정분담을 공평하게 하는 것을 제도적으로 확립해서 이런 사태가 더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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