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는 해당 방송사가 경선 당시 사진을 사용했기 때문. 경선에서 문재인 후보는 3번, 안철수 후보는 1번이었는데 당시 사진을 그대로 사용해 마치 문 후보가 3번, 안 후보가 1번처럼 보이게 된 것이다.
이날 오전 연합뉴스TV ‘뉴스930’은 대선 후보 소식을 전하며 문 후보와 안 후보의 사진을 어깨걸이 화면에 담아 보도했다. 해당 사진에서 문 후보와 안 후보는 기호와 이름이 적힌 어깨띠를 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TV ‘뉴스930’ 화면 캡처] |
그러나 해당 사진들은 지난 3월 부터 이달 초 사이에 진행된 각 후보의 당내 경선 당시 사진이었다. 당시 문 후보는 기호 3번, 안 후보는 기호 1번을 달고 나왔다. 현재 대통령 후보 기호 1번인 문 후보와 기호 3번인 안 후보의 번호와는 정반대다.
이날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이런 보도가 현재 대선 정국에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언론사의 이런 사진 오용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전날 ‘한국경제’에서도 대선 후보 TV 토론회 소식을 전하며 문 후보가 기호 3번 어깨 띠를 매고 있는 경선 사진을 기사에 사용해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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