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생생건강 365] 한파엔 당신의 심장이 위험하다
라이프| 2018-02-06 07:25
[헤럴드결제=김태열 기자] 추운 날씨는 심근경색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외부온도가 차가우면 우리 몸의 혈관은 수축하게 되는데 수축한 혈관은 혈액응집력을 높여 혈전을 만듭니다. 이 혈전은 혈관을 막아 심장의 산소공급을 방해합니다. 심근경색은 심장혈관이 막혀 심장근육에 손상이 오는 것을 말하며, 사망률이 40~50%에 달합니다. 또 동맥혈관을 불안정하게 해 심장과 혈관기능을 조절하는 교감ㆍ부교감신경의 균형을 깨뜨립니다. 또 혈관수축현상이 반복돼 혈액흐름을 방해하고 이로 인해 뇌출혈, 허혈성심질환, 심부전 등 여러 혈관질환이 생기기 쉬워집니다.


심혈관계질환의 중요 위험인자 중 하나는 고혈압입니다. 혈액은 우리 몸을 돌며 에너지원인 영양과 함께 생명유지에 필요한 산소를 공급하는 역할을 합니다. 전신에 혈액을 돌리려면 심장에서 충분한 압력으로 뿜어낸 혈액이 혈관 속을 빠르게 달려야 합니다. 하지만 기름기 있는 식사와 운동부족, 고콜레스테롤로 인한 동맥경화는 혈관을 딱딱하게 해 심혈관질환위험을 높입니다.

고령이거나 심혈관질환 가족력, 고혈압, 당뇨병 등이 있다면 추운 날씨에는 음주와 흡연을 자제하고 보온에 신경 써야 합니다. 새벽운동이나 등산은 삼가는 것이 좋으며, 운동 전 10분간 맨손체조나 스트레칭으로 심장이 추위에 대비할 수 있게 합니다. 아침운동 시 가슴부위가 답답하거나 통증, 호흡곤란증세 등이 느껴지면 즉시 순환기내과 또는 심혈관질환 전문의를 찾아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 추운 날씨에 외출해야 한다면 모자, 마스크, 장갑 등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도움말:고려대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홍순준 교수>

kty@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