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화면 캡처] |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1980년대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던 일본의 유명 프로레슬러 ‘타이거마스크’ 사야마 사토루(63)가 파킨슨병이 의심된다는 진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링네임 그대로 타이거마스크 복면을 쓴채 화려하고 다채로운 공중기를 선보이며 자국은 물론 우리나라와 남미 등에도 그 인기가 전해진 인물이다. 아무에게나 호랑이 가면을 씌우고 타이거마스크로 호칭한 양산형 가짜가 아니라 공인된 원조 타이거마스크다.
26일 여러 현지 매체에 따르면 사야마는 지난 23일 파킨슨병이 의심된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이 단체 대표가 발표했다. 앞서 지난 2월 말 정밀검사를 받고 이날 이같은 검사결과가 나왔다는 것이다.
현재 환갑을 넘긴 사야마는 지난 2016년 12월 경기를 마지막으로 선수로서는 링에 오르지 않고 있다. 전성기 시절에는 엄청난 신체능력을 바탕으로 링을 지배했던 그는 후배와 제자들에게는 스파르타식 훈련 방식을 고수한 것으로 악명이 높다.
그가 앓고 있다는 파킨슨병은 주로 손떨림, 근육강직, 서동증, 자세불안정 등의 운동장애가 나타나는 병이다. 그는 주로 자택에서 요양중이며 지팡이나 휠체어의 도움 없이는 거동이 불편한 형편인 것으로 전해진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컨디션 불량으로 지난 19일 자신이 세운 프로레슬링 단체 ‘리얼재팬 프로레스’의 15주년 기념대회 석상에도 참석하지 못 했다.
그의 투병사실이 널리 전해지자 초슈 리키 등 유명 전직 프로레슬러와 관계자도 응원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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