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산에 따라 중국인들은 이전보다 건강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으며 이는 식품 산업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특히 수요가 증가한 간편식 시장에서도 건강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는 추세이다. 면역력 상승 등 건강적인 측면을 부각해 한국 식품을 마케팅 한다면 중국 간편식 시장을 점유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재택근무가 실시된 이후 현지인들의 간편식 구입은 크게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중국식품 산업 분석가 주단펑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2~4월 소비성향을 분석한 결과 소비자들은 건강과 관련된 업계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면역력 강화와 간식의 결합은 향후 새로운 트렌드로 떠올랐다.

실제 온라인 쇼핑몰 징동의 올해 1분기 판매 데이터에서도 우유, 생수, 견과류 매출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300%, 200%, 100% 상승했다. 이와 함께 만두와 같은 냉동식품도 동기 대비 700%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중국 천연 건강식품 업계 시장전망 및 투자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중국인들의 건강의식이 강화되면서 오는 2022년 건강식품 시장 규모는 2000억 위안(한화 약 35조원)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중국의 간편식 시장 규모는 최근 5년간 매년 12% 정도의 성장속도를 보이고 있으며, 그 중 견과류, 빵류, 육포 등 식품의 성장이 눈에 띈다. 올해 중국의 간편식 시장 규모는 약 525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되며 앞으로 3~5년간 간편식은 매년 10%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aT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이후 중국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중인 건강산업과 중국인들의 건강의식 강화로 미래 간편식 시장은 더욱 중요한 시장으로 떠오를 것”이라며 “앞으로는 가격보다 건강적인 측면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육성연 기자

[도움말=박원백 aT 베이징 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