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숙과 임현식 두 사람이 주연으로 함께 출연했던 장수 드라마 ‘한지붕 세가족’에서도 끝엔 돈 문제가 있었다. 박원숙이 당시 최고급 출연료를 받는 임현식에 비해 적은 출연료를 받는다며 방송사 MBC와 힘겨루기와 감정싸움을 펼쳤던 과거가 있다.
부부로 분한 임현식과 개인 감정은 나쁠 리 없었건만 출연료 협상에서만큼은 타깃이 될 수 밖에 없었다.
그로부터 세월은 20년이 흐른 지난 2014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님과 함께’에서 임현식과 함께 어머니가 사는 집을 방문한 바 있다.
당시 방송에서 박원숙은 “임현식이 돈이 좀 있나 보더라”며 “누가 전화가 와서 임현식과 중매를 하고 싶다며 임현식의 재산을 물어보더라. 그런데 진짜 화가 확 나더라. 순수한 만남도 아니고 재산을 왜 물어보냐”고 순간 화를 냈다.
이에 임현식은 “나 땅도 있고, 재산이 있는 것은 맞다”고 답했다. 임현식을 향해 박원숙은 “재산이 있는 걸 알지만 그런 조건을 제1의 조건으로 세워 물어보니 내가 괜히 화가 나더라”고 설명했다. 임현식은 “그랬어?”라며 감동한 눈빛을 보였다.
한편 17일 오후 방송된 KBS 1TV ‘같이 삽시다’에서 임현식은 “우리가 남해도 그렇고 송추도 그렇고 제3 지역으로 어떻게 결정을 한 번 내려 보는 게 좋은데?”라고 동거를 제안했고, 박원숙은 “난 따뜻한 곳에 살고 싶어. 하와이 이런 데”라고 완곡히 거절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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