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9일 “3월 소비자물가도2월(4.5%) 수준과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3~4월 물가가 어떻게 될 것으로 보느냐는 한나라당 이혜훈 의원의 질의에 “몇%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전제한 뒤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물가와 성장이 상충하면 물가에 비중을 두겠느냐는 이 의원의 추가 질의에“물가보다 중요한 가치가 있는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김 총재는 금리인상 시기를 실기한 것 아니냐는 민주당 이용섭 의원의 질의에는 “실기했다는 주장도 있지만 동의하기 어렵다”고 답변했다.
그는 청와대에 정기적으로 문건을 보고한 것은 부적절했다는 여야 의원들의 지적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한국은행은 외부와의 교류가 단절됐다는 비판을 받았다”면서 “우리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하려는 것이었고, 비밀자료도 아니며 내부토론을 위해 국.실장들도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심형준 기자 @cerju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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