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효린이 다소 기억에선 사라진 데뷔 앨범의 ’기다려 늑대’를 5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에서 열창해 눈길을 끌고 있다.
민효린은 이날 방송에서 먼저 데뷔 무렵의 이야기를 전했다. 이미지 메이킹 및 콘셉트 등에 관한 것으로 데뷔 당시 ’신비주의 콘셉트’로 인해 겪은 에피소드는 웃음을 자아냈다.
민효린은 ‘우주에서 온 소녀’라는 콘셉트로 가수 활동을 시작했는데, 복장도 독특해 비닐 소재의 옷을 입고 활동했다. 당시 이 콘셉트를 유지하기 위해 민효린은 소속사로부터 ’인터뷰 자제령’까지 받았다. 심지어 드라마 오디션에서도 신비주의를 고수하기 위해 말을 하지 않았다.
한 드라마 오디션 당시 민효린은 ’취미가 뭐냐’는 질문에 “그냥 영화봐요”라고 짧은 답변만을 남겨 결국 오디션의 감독이 “오디션에 와서 이러면 너에 대해 뭘 알며 배역을 맡기겠냐”는 이야기까지 들었을 정도였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민효린은 데뷔 앨범 타이틀곡 ‘기다려 늑대’를 열창해 MC들로부터 아낌없는 박수를 받았다.
민효린을 비롯해 KBS2 새 드라마 ’로맨스타운’의 성유리 정겨운 등이 출연한 이날 방송은 12.2%(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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