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는 8일 오후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 신세계 문화홀에서 열린 갈라 프레젠테이션 영화 ‘오늘’(감독 이정향)의 기자회견에서 “평소 용서에 대해 크게 생각하지 않고 살았지만, 이번 작품을 통해 다시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극중 인물이 겪는 갈등을 실제 연기를 하면서 느꼈다. 용서를 해야 할 것 같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쉽게 그럴 수 없을 것 같았다”면서 “평소 크게 생각하지 않았던 ‘용서’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송혜교는 이어 “이번 영화를 찍고 나서 생각해보니 가볍고 쉽게 용서하지 않아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용서라는 단어 역시 쉽게 쓸 것이 아니라 한, 두 번 생각해보고 써야할 것 같다”며 "작은 상황들에도 신중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늘’은 약혼자를 죽인 17세 소년을 용서한 다큐멘터리 감독이 뜻하지 않은 결과로 겪게 되는 혼란과 슬픔, 그리고 그 끝에서 찾아낸 찬란한 감동을 그린다.
영화 ‘미술관 옆 동물원’, ‘집으로’의 이정향 감독이 9년 만에 연출작과 송혜교의 출연으로 영화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다음달 27일 개봉 예정이다.
이슈팀 부산 김하진기자 / hajin@issu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