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경 수십병이 부대 내에서 상습적으로 불법 인터넷 도박을 해온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대구지방경찰청은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 접속해 인터넷 도박을 한 혐의로 의경 55명을 적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들은 작년 8월부터 지난달까지 약 6개월 간 부대 내 휴게실에서 스포츠 도박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점심시간과 일과 후 휴식시간 등 자유시간을 이용해 불법인터넷 도박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상경 A(22)씨는 도박 금액 563만원으로 모두 200여차례 접속해 도박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적발된 대원 중 A씨 등 도박 금액이 300만원 이상인 4명은 형사입건하고 징계할 계획이다.
또 도박 금액이 300만원 미만인 51명도 징계 등 조치를 취할 방침이며 해당 도박사이트 운영자에 대해서도 수사키로 했다.
경찰은 지난달 10일 남부경찰서 방범순찰대 내 PC실에서 인터넷 도박을 한다는 익명의 신고를 접수하고 확인 작업을 벌였다. 그 결과 남부서 방순대원 30명이 인터넷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에 접속한 사실을 밝혀냈다.
이어 대구경찰청 소속 모든 대원이 제출한 봉급계좌 입·출금 내역을 확인해 3개 부대 25명을 추가로 적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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