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우는 오는 3월 10일, 11일 방송하는 ‘넝쿨당’(극본 박지은, 연출 김형석) 5, 6회 분에서 엄청애(윤여정 분)의 옥탑방에 세 들어 사는 대책 없는 고시생 역으로 출연한다.
극중 김승우가 맡은 고시생은 어이없는 사고로 매번 고시에서 떨어지던 중 결국 낙향을 결정한 인물이다. 그는 눈치 없이 깐죽대며 차윤희(김남주 분)의 화를 돋워 엄청애와의 갈등을 야기한 채 유유히 사라진다.
지난 4일 여의도와 송파동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김승우는 붉은악마 티셔츠에 후줄근한 파란색 트레이닝복, 거기에 고무장갑을 끼고 등장해 촬영현장을 웃음바다로 물들였다. 또한 11년 전 드라마 ‘호텔리어’에서 인연을 맺었던 선배 윤여정과 따뜻한 포옹을 나누며 연기 호흡을 과시했다는 후문이다.
무엇보다 김승우가 특별 출연을 감행한 이유는 극중 주인공으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아내 김남주를 응원하기 위해서다. MBC 드라마 ‘내조의 여왕’, ‘역전의 여왕’에 이어 세 번째 열혈 응원 열전인 셈이다.
그런가하면 김승우는 특별출연으로 받은 출연료로 ‘넝쿨째 굴러온 당신’ 제작진을 위한 고기파티를 열어 스태프들의 환호성을 받았다. 그는 자신의 촬영이 끝난 후에도 김남주를 비롯해 스태프들과 함께 회식을 즐기며 남다른 ‘부인사랑’을 과시했다는 전언이다.
드라마 관계자는 “김승우가 ‘1박2일’ 출연을 하는 관계로, 앞으로 스케줄이 어떻게 진행될지 알 수 없어 일찌감치 특별 출연을 하게 됐다”며 “김승우가 5, 6회에 연달아 출연, 주말 안방극장의 웃음을 책임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양지원 이슈팀기자/ jwon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