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SI 69…최고수위 ‘비상등’
기업경기전망이 ‘70’ 아래로 내려가는 일은 흔치 않으며, 이는 98년 외환위기(61~66),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55~66) 때와 비슷한 수준이라 심각성을 더한다. 규모별로는 중소기업(69)의 체감경기가 대기업(73)보다 더 나빴으며, 부문별로는 내수기업(67)이 수출기업(80)보다 더 위축될 것으로 예상됐다. 지역별로는 대경권(65)의 경기가 가장 좋지 않은 가운데 동남권(67), 충청권(67), 호남권(70), 수도권(72) 순이었다.
경기에 덜 민감한 식품이나 의료기기 업체가 많은 강원권(88)과 외국인 관광객 증가 등의 혜택을 누리고 있는 제주권(79)은 상대적으로 높았다.
현재 경기상황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 64.5%가 ‘불황’이라고 답했고, ‘호조’라는 답은 10.2%에 그쳤다. 경기 회복시기에 대해선 ‘2014년 이후’(51.8%)라는 의견이 ‘내년 중 회복될 것’(48.2%)보다 많았다.
새 정부에 바라는 경제정책으로는 가장 많은 기업들이 경기활성화(62.0%ㆍ이하 복수응답)를 꼽았다. 중소기업의 자금ㆍ인력난 해소(29.4%), 해외 충격요인의 국내 파급 최소화(14.8%), 정책일관성 유지(7.5%), 경제민주화 추진(3.7%) 등이 뒤를 이었다.
김영상 기자/ys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