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화 감독은 18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문발동에서 휴먼 영화 '미스터 고'(김용화 감독, 덱스터필름 제작) 덱스터 디지털 투어에서 "사실 허영만 작가의 작품은 10페이지 정도 읽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고릴라가 야구를 할 수 있는 설정만 그대로 했다"면서 "우리 영화가 추구하는 것은 극사실주의다. '킹콩'보다 살아있는 고릴라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또 김 감독은 "내용으로도 연출로도 한땀 한땀 노력했다. 영화는 국경이 없지만 내게는 조국이 있다.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제작기가 있었다'며 그간의 고충을 털어놨다.
'미스터 고'는 야구하는 고릴라 링링과 그의 15세 매니저 소녀 웨이웨이(서교 분)가 한국 프로야구단에 입단해 슈퍼스타가 되어가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려냈다. 순 제작비만 225억원인 대규모 상업영화로 오는 7월 개봉 예정이다.
양지원 이슈팀기자 /jwon04@